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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 Trees1810053
₩50,000,000
안말환, 〈Dreaming Trees1810053〉, 2018. 캔버스에 아크릴, 혼합재료, 162.2x97cm.
An Maran, Dreaming Trees1810053,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162.2x97cm, 2018.
Description
[작가 노트中]
혼돈 속에서 불안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의 나무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그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쉴 수 있는 신선한 숲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깨끗한 당신의 호흡”이 되고자 한다.
또한
작품과 보는 이의 상호 교감을 통하여 행복과 함께 내일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가 전달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안말환 평론]
안말환의 작업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루나무연작은 생략된 배경 앞에 직립한 나무들이
두 그루 또는 세 그루씩 모여선 채 적당한 공간을 두고 떨어져 있기도 하고 모여 있기도 하다,
또한 수직의 큰 나무들 사이에 작은 나무들 역시 두 세 그루씩 떨어져 서 있다.
이는 여럿이 모여 있지만 결국은 혼자인 현대인의 고독을 보여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외롭지만 모여서 체온을 나누는 따스함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이 미루나무시리즈에 최근에는 흰 새들이 등장 한다. 새의 원초적 아름다움은 비상(飛翔)이다.
그러나 안말환의 새는 날지 않는다. 새는 까마득한 허공에서의 고독한 방황과 비상을 끝내고 이제 지상에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눈이 감길 듯 웃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듯 보인다.
그녀의 작품속의 새들은 보편적 자연으로서의 새로, 신의 말씀을 지상에 전하는 신성한 전령사로
역시 신성한 나무에 둘러 싸여 인간에게 평화와 휴식의 말을 전해 주고 있다.
(중략)
지금까지 작가는 어떤 사조나 장르를 뛰어 넘어 자기만의 조형어법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가란 이미 존재하는 법칙을 지키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법칙을 부여 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제 작가가 또 어떤 놀라운 조형어법과 정신성으로 새로운 나무를 보여줄지 자못 거는 기대가 크다.
– 이명님의 평론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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