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담긴 작품이 없습니다.
About wish 1890
₩8,000,000
김순철, 〈About wish 1890〉, 2018. 한지, 채색, 실, 70x70cm.
KIM SOON-CHEOL, About wish 1890, hanji, coloring, thread, 70x70cm, 2018.
Description
[작품 설명]
<About wish>는 요철감 있는 한지에
면실로 바느질을 하여 실(絲)을 오브제로 한 회화 작품이다.
화면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확산되는 바느질은 주변과의 연결과 소통의 의미이며,
짧고도 긴 호흡처럼 이어지는 일상의 운율을 의미한다.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바느질의 질감과 활짝 피어 절정을 이루는 꽃의 이미지는,
서로 오버랩되어져 보는 방향에 따라 일루젼의 효과를 보여준다.
화면 가득 활짝 피어 절정을 이루는 꽃의 이미지는
사실의 묘사를 넘어 중심에서 주변으로 퍼지는 기운의 확산을 의미한다.
자신의 최선의 노력과 우주의 기운이 만나 지금의 절정에 다다르게 되는 찰나의 순간,
그 순간에 우리들 각자의 꽃은 이렇게 찬란하게 피어날 것이다.
꽃은 때에 맞춰 피고 지고 꽃을 버려야 열매를 안을 수 있듯이 때를 알고 가는
자연에 순응하는 삶에 대한 바람을 작품 About wish 에 담아 제작하였다.
작품 속 활짝 피어난 꽃은 현실적인듯 비현실적인듯
푸른 파장으로 우주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원초적인 에너지의 힘이 느껴진다.
작업 속에서 삶의 지혜로운 해답을 찾아 나가듯,
늘 그랬던 것처럼 힘들고 지친 마음이 푸른 꽃 작품 About wish에서 다시 힘을 받길 바란다.
[작가 노트中]
실로 엮는 담담한 바램들 <About wish>… 한지 위에 바느질.
고단하게 반복되는 되새김질은 이러저러한 많은 생각들을 동반하게 되고 그 시간보다 더 길고 깊은 스스로의 잠행(潛行)에 들게 한다.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행위의 흔적들은 끊임없이 거듭되는 일상의 짧고 긴 호흡이며 무의식에 감춰지거나 억눌린 상처의 기억들이다.
느리지만 오래된 감정들과 교감하는 시간들이며 드러나는 형상에 자신을 투영하여 돌아보게 한다.
(중략)
담담한 일상의 바람을 주제로 하는 <About Wish>라는 일련의 작품들의 작업과정에서도 결과보다 그 오랜 과정에 의미가 있다.
그것은 세상에 대한 소망이 아니라 자신을 비워내고자 하는 자신과의 소통이 주제이기 때문이다.
[김순철 평론]
김순철이 구현하는 저부조의 화면, ‘회수(繪繡)’의 첫 번째 축은 채움으로써 작동하는 ‘과정’의 언어로 귀착된다.
그의 작품 속속들이, 구석구석까지 노동과 일상의 노정이 깔려있다. 가히 인고의 과정이다.
예컨대 도자기 이미지를 갈무리한 면실은 어떤 삐침도 없이 빼곡히 바느질되어 신체의 집중과 땀의 시간을 느끼게 한다.
속도가 미덕인 디지털 시대에 걸맞지도 않는 느림의 미학이다.
(중략)
김순철 작품의 요체는 결과가 아닌 과정과 착종된 이미지와 바탕의 호응에 있다.
이것들은 엄숙한 존재의 명제이기도 하지만 실존의 행위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치밀하면서도 담백한, 섬세하면서도 농밀한,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교차내지는 경계의 지형을 담아내는 김순철의 회화는
전통의 존엄과 현대의 혁신을 가로지르는 탁월한 감성적 에너지로 일상의 오브제를 새로운 예술의 층위로 확장시켜 가고 있다.
– 유근오, 미술평론 –
작가 정보
김순철작품 배송 안내
- 작품은 액자된 상태로 배송됨이 기본입니다. (단, 작품이 액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
- 액자 제작을 따로 하실 경우 액자 제작비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 배송은 최대 15일 이내입니다. (영업일 기준)
- 작품 배송은 배송지가 수도권일 경우 무료입니다.
-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견적 상담 후 견적에 따라 유료입니다.
작품 설치 안내
작품 설치를 원하실 경우에는 작품 크기와 지역, 설치 방법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므로 전화상담 후 견적서를 따로 드립니다.
교환/반품 안내
-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이나 환불은 7일 이내 접수된 건에 한해 작품을 반송 받고 작품 상태가 온전한 것을 확인하고 영업비용 등 제반 비용을 제한 금액으로 교환, 환불됩니다.
- 작품의 하자 또는 오배송 등으로 인한 교환/반품 신청의 경우 7일 이내 접수된 건에 한해 교환/환불이 가능하며 배송비는 무료입니다. (단, 반품 시 고객 임의 발송으로 작품 분실 및 훼손의 경우 반품 및 교환이 불가합니다.)
- 고객 부주의로 인한 작품의 손상 및 훼손, 포장상태, 동봉품에 하자나 누락이 있거나 작품을 사용한 경우에는 반품 및 교환이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