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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계성
₩10,000,000
김춘옥, 〈자연-관계성〉, 2019. 먹, 한지, 채색한지, 62×7 3cm.
KIM CUN-OK, 자연-관계성, ink stick, hanji, coloring hanji, 61x73cm, 2019.
Description
[작가 노트中]
연꽃이 자라는 연못, 연못이 있는 숲, 그 숲은 자연의 품 안에, 자연은 계절의 범주 안에,
또 계절은 시간의 섭리 안에, 시간은 영원에 맞닿아
결국 한 존재는 더 큰 존재와의 관계성 속에 존립하게 된다.
우리가 누구인 지를 보여주는 것은 우리 삶에 얽히고설킨 관계들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우리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며,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무엇에 힘을 쏟는지 등에서 나타난다.
더불어 살아가려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여야 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야만 한다.
우리는 이러한 다름으로 인한 관계성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며,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도 이러한 관계 속에 있으므로
세상은 정말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공간이며 살만하고 살고 싶은 세상이다.
이것이 자연-관계성의 의미이다.
[김춘옥 평론]
김춘옥의 작업은 전통과 관련된 실험의 문제를 놓고 볼 때, 논의의 선례를 제시해 준다.
우선 그의 작업이 지닌 장점은 전통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방법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지를 여러 겹 배접하고 그 위에 채색을 한 뒤 뜯어내는 그의 독창적인 기법은
과정(Process)을 중시하는 ‘행위의 예술’이랄 수 있다.
그의 작업은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부터 벗어나 있으며,
‘시각’보다는 촉각에 더 의지하는 ‘촉각적 회화’랄 수 있다.
(중략)
김춘옥의 이 기법에 있어서 독특한 감흥은
여러 겹 덧댄 종이를 뜯거나 찢을 때 느끼는 순수하게 촉각적인 느낌에 있을 터이다.
그의 작품은 통상 7-8겹의 종이를 배접한 것인데,
한 장 한 장 뜯거나 찢을 때 나타나는 색감상의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나 은은하게 드러나는 바탕색의 느낌은 그의 말대로
‘유현(幽玄)’의 미학에 근접해 있다.
– 2004 개인전 서문 중에서 윤진섭(미술평론가/호남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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