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담긴 작품이 없습니다.
무위자연
₩24,000,000
김춘옥, 〈무위자연〉, 2020. 먹, 한지, 채색한지, 124x133cm.
KIM CUN-OK, 무위자연, ink stick, hanji, coloring hanji, 124x133cm, 2020.
설명
[작가 노트中]
연꽃이 자라는 연못, 연못이 있는 숲, 그 숲은 자연의 품 안에, 자연은 계절의 범주 안에,
또 계절은 시간의 섭리 안에, 시간은 영원에 맞닿아
결국 한 존재는 더 큰 존재와의 관계성 속에 존립하게 된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것은 우리 삶에 얽히고설킨 관계들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우리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며,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무엇에 힘을 쏟는지 등에서 나타난다.
더불어 살아가려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여야 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야만 한다.
우리는 이러한 다름으로 인한 관계성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며,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도 이러한 관계 속에 있으므로
세상은 정말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공간이며 살만하고 살고 싶은 세상이다.
이것이 자연-관계성의 의미이다.
[김춘옥 평론]
김춘옥의 작업은 전통과 관련된 실험의 문제를 놓고 볼 때, 논의의 선례를 제시해 준다.
우선 그의 작업이 지닌 장점은 전통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방법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지를 여러 겹 배접하고 그 위에 채색을 한 뒤 뜯어내는 그의 독창적인 기법은
과정(Process)을 중시하는 ‘행위의 예술’이랄 수 있다.
그의 작업은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부터 벗어나 있으며,
‘시각’보다는 촉각에 더 의지하는 ‘촉각적 회화’랄 수 있다.
(중략)
김춘옥의 이 기법에 있어서 독특한 감흥은
여러 겹 덧댄 종이를 뜯거나 찢을 때 느끼는 순수하게 촉각적인 느낌에 있을 터이다.
그의 작품은 통상 7-8겹의 종이를 배접한 것인데,
한 장 한 장 뜯거나 찢을 때 나타나는 색감상의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나 은은하게 드러나는 바탕색의 느낌은 그의 말대로
‘유현(幽玄)’의 미학에 근접해 있다.
– 2004 개인전 서문 중에서 윤진섭(미술평론가/호남대 교수) –
작가 정보
김춘옥작품 배송 안내
- 작품은 액자된 상태로 배송됨이 기본입니다. (단, 작품이 액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
- 액자 제작을 따로 하실 경우 액자 제작비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 배송은 최대 15일 이내입니다. (영업일 기준)
- 작품 배송은 배송지가 수도권일 경우 무료입니다.
-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견적 상담 후 견적에 따라 유료입니다.
작품 설치 안내
작품 설치를 원하실 경우에는 작품 크기와 지역, 설치 방법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므로 전화상담 후 견적서를 따로 드립니다.
교환/반품 안내
-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이나 환불은 7일 이내 접수된 건에 한해 작품을 반송 받고 작품 상태가 온전한 것을 확인하고 영업비용 등 제반 비용을 제한 금액으로 교환, 환불됩니다.
- 작품의 하자 또는 오배송 등으로 인한 교환/반품 신청의 경우 7일 이내 접수된 건에 한해 교환/환불이 가능하며 배송비는 무료입니다. (단, 반품 시 고객 임의 발송으로 작품 분실 및 훼손의 경우 반품 및 교환이 불가합니다.)
- 고객 부주의로 인한 작품의 손상 및 훼손, 포장상태, 동봉품에 하자나 누락이 있거나 작품을 사용한 경우에는 반품 및 교환이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