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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조의 눈 1205
₩3,000,000
김병칠, 〈관조의 눈 1205〉, 2012. 캔버스에 한지부조, 45.5×53cm.
Kim Byung-Chill, 관조의 눈 1205, hanji on canvas, 45.5×53cm, 2012.
설명
[작가 노트中]
마음, 관계, 생멸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과 세상의 존재에 대하여 가끔은 의문을 가져보기도 하고
풀리지 않는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답답함에 대하여 깊은 사유와 성찰로 풀어보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나의 작업은 이 답답함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를 찾기 위해 떠나는 구도자의 여정에서 출발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물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변화한다.
다만 의식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는 <자기>라는 폐쇄된 의식에만 지나치게 함몰되어
전체 의식의 순수성과 공존성을 보려고 하지 않고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전체 의식의 순수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뿐이다.
나는 작업을 통하여 우리가 평소에 간과하고 지나쳐버리는 전체 의식인 순수 의식을
<주객합일>을 통하여 관조의 눈으로 이해하고 느껴보고자 한다.
나의 작업은 존재의 진실인 마음, 관계, 생멸의 조형적 표현이다.
존재의 바탕인 질료로써의 의미를 가지는 <마음>과, 질료에 어떤 조건과 <관계>의 상황이 주어지면 형상으로 드러난다.
주어진 조건에 의하여 생성된 형상은 <생멸>을 반복하며 변화한다.
이러한 합일의식을 체감하기까지의 과정을 조형 작업을 통하여 드러내고자 한다.
오감의 접촉을 통하여 보고 느낄 수 있는 형상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또한 형상은 어떤 조건과 상황을 만나면 새롭게 만들어지고 소멸한다는 것도 충분히 생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오감과 생각을 통하여 접촉 할 수 없는 부분이 모든 형상의 바탕인 마음이다.
이는 접촉과 생각의 이원적 사고를 통해서는 도저히 체감 할 수 없는 초월의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다만 가슴과 몸으로 스스로 그러함을 감지하고 느낄 뿐이다.
보통 이 부분을 종교에서는 진여(眞如) 혹은 영성(靈性)이라는 의미로 표현 한다.
순수 의식을 체험하고 보면 이 세 부분은 구분되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무시간속의 초월의식(관조의식)으로 존재할 뿐이다.
나는 이 세 부분을 작업 속에 투영시켜서보는 이로 하여금 존재의 진실을 이해하고 느끼게 하고 싶다.
이러한 나의 작업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다.
2010년 4월 <不二軒에서>김병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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