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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물질 문명의 한계는 동양의 정신을 탐하게 되었고 동양 정신문명의 실학적 한계는 서양 물질문명의 실용을 탐하게 되었다. 이는 동양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서양이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들었고, 서양이 당연하다 하는 것을 동양이 대단하다고 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였다. 동양 정신과 서양 물질의 결합, 이는 대중적 요소를 만들어낸, 혹은, 위대하다라는 찬사를 받는 대상에 대해 동양인의 시각으로 바라보게끔 하는 데에 그 의도가 있다.
근대 이후 서양 물질문명의 과도한 제국주의적 지배는 현재까지 전세계를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분명한 사실임과 동시에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다-정형화 되어 있는 각 시대별 아이콘은 절대 다수가 서양 문명의 혜택을 받고 서양의 관심을 받은 자들이다. 동양의 운명학이나 사상에서 보았을 때 이들은 단지 ICON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불과하지,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 속에서 우상화 되었다. 그렇다면, 우상이 된 그들과 그들을 찬양하는 일반 대중에게 공통된 부분은 없을까? 한가지가 있다. 그들이 아무리 우상적 존재라 한들 동양의 12간지에서 보면 12마리의 동물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으며 시대를 초월한다 해도 쥐띠는 쥐띠에 불과하고 용띠는 용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